어린이집 전쟁 baby Sophie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들이 사업을 시작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일이고
또 관심도 많은 분야라 (일본에서 고급 베이비시터 사업을 갖고 오는 일이에요)
같이 참여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때는 서정이도 이제 기저귀 뗀 지도 오래되고,
말도 어느정도 의사전달 잘 하고 하니 슬슬 어린이집에 가도 좋겠다 싶었지요.

문제는 그 때부터였습니다.
3돌까지는 제가 데리고 있을 생각이였기에 어린이집에 대기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사실,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사이트에서 대기신청을 해야지만 어린이집에 들어간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흑흑)
부랴부랴 집 근처 몇 곳과 일하게 될 한남동 근처에 몇 곳에 넣었지만
빠른 대기순번이 11번째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아파트 단지 내 단독건물에 있는 41명 규모의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났노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 날 서정이를 데리고 cw님과 함께 어린이집에 가 보았습니다.
가면서 우리는 웬만하면 여기에 보내야겠다고,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이니 (게다가 자리 난 곳도 없고) 그러자며 갔습니다.
뭐 뭐 다 괜찮았는데 맘에 들진 않았지만 맘에 걸리는 정도는 아니였는데
서정이가 들어가게 되면 서정이의 담임선생님이 되실 분의 인상이.. 흑
게다가 제가 상담할 동안 cw님이 어린이집을 돌아다녔는데
그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소리도 지르더랍니다.
하루 생각해보겠노라고 하고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보내지 않겠다고 전화를 드리고..
다시 어린이집 알아보기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보육포털사이트를 시간만 되면 들락날락 거리고 여기저기 대기도 넣어보고,
가정식 어린이집도 한 번 생각해보고,
여기저기 어린이집이 안 되면 놀이학교라도 보내야할 모양이다 싶어서...
근데 가격도 가격이니와 아직 요 나이때는 그냥 보살핌 받고 신나게 놀고 해야 할때인거 같은데
놀이학교는 많이 배우는 곳인데다가 가격도 그렇고 시간도 낮잠 안 자고 일찍 끝나고.. 으악!!!
정말 제가 다시 일을 하려면 일단 아이를 어딘가에 보육시설에 보내야 하는데
보낼 곳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일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고
게다가 서정이도 점점 더 걱정이 됩니다.
세 돌 까지 집에서 데리고 있다가 내년에 집 근처 병설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였는데...
(서정이 생일이 11월생이라 내년에 다섯살로 유치원에 갈 수 있어요)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에 제가 급하게 알아본 보육시설에 들어가 트라우마라도 생기는 건 아닌지...
차라리 이 일을 그만두고 3년후에나 시작하는게 나을런지...
라고 생각하다가 영아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내시는 분들도 많은데 뭐 어떠냐 라는 생각도 했다가...
암튼 암튼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관둘까 싶어요. 으흑





덧글

  • 버터누나 2011/03/18 15:04 #

    가정어린이집 강추라니까.ㅎㅎㅎ 근데 맘에 맞는곳 찾기란 쉽지 않지.
    혹시 잠원동도 괜찮으면 승현이 다녔던데 한번 방문해보렴.
    우리옆집 아가도 지금 일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그엄마 나에게 좋은곳 소개시켜줘서 감사하다고 케잌선물까지 하셨어.ㅋㅋㅋ
    놀이학교에 이어 영유를 다녔던 정현이 생각하니 승현에게 미안한 마음이 처음엔 들 정도로 시설은 그런곳과 비교할수 없지만, 난 4세이하 어린이들에겐 가정어린이집을 강추하는 바야. 심지어 가보면 그냥 가정집에 애들이 있는 그런 분위기여서 심지어 아이들이 불쌍해 보이는..그런 기분까지 들었으나,ㅋㅋㅋ 나중에 그아이들 부모들의 스팩들을 보고 경악!! 모두 해외 mba 출신 혹은 카이스트 교수님 혹은 의사부모...암튼 집에서 노는 사람은 나뿐..ㅋㅋㅋ 우리집이 가장 초라해보였다고나..ㅋㅋㅋ
    잘 알아보고 좋은결정 내리길 바래. ^^ 지금 몇살인거야 근데? 승현이 다녔던 AN Kids 는 4세반부터 있는데 4,5세가 인기클래스인데. 종일반도 있고 가격도 그정도면 이동네에서 저렴하고...
  • soyasauce 2011/03/18 15:16 #

    언니가 얘기한 구현대 거기는 완전 대기인원 많더라고
    역시 고 동네에 가정식이 없어서 그런가봐
    언니말대로 언니가 좋은 곳을 만나서 그런거 같아
    잠원동 거기 어딘지 알려주 흑흑
    고마우이 언니
    서정이는 네살이여
  • 2011/03/18 16: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yasauce 2011/03/18 22:30 #

    아..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제가 이번 사업 준비하면서 또 스터디 하다 보니 (또 아이를 키워보니)
    우리나라에서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또 아이를 맡길 만한 곳이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님 말씀이 맞아요
    무엇이 가장 중요한 건지 잘 판단해야죠
    아이고.. 머리 아파요 ㅠㅠ
  • 2011/03/18 22: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yasauce 2011/03/20 23:23 #

    아니 2월중에 놀러온다더니!!!
    너 있는 곳이라면 서정이 맡기겠는데.. ㅋㅋㅋ
    음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니.... 더 헤깔리는데? ㅠㅠ
    정말 어려운 문제야
    그나저나 1세반이라니 정말 힘들겠다
    이번에 어린이집 가 보니 어린이집 선생님이 정말 3D직업인 거 같더라고
    그래도 마스터플랜이 있으니.. 화이팅이요!!!
  • chris 2011/03/18 23:22 #

    남일 같지 않다.. 맘이 심난해. ㅋㅋ
    하지만 늘 그렇듯 잘 될꺼야. 통화합시다-
  • soyasauce 2011/03/20 23:24 #

    그러게 시크릿을 걸어보고 있어
    얼른 예원이도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사이트에 올려놔
    좋은 곳은 지금도 늦을지도....
  • 2011/03/18 23:56 #

    정보가 없으니 도움두 못 되구...쩝
    여기두 원하는 곳에 보내려면 뱃속에 있을때 신청해야 한다 그러더라구,,,
    좋은 쪽으로 잘 결정되길!
  • soyasauce 2011/03/20 23:25 #

    미국도 그렇구나... 쩝
    맞아 언젠가 맨하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유치원 등록 전쟁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대단하드라
    대학교 입학보다 더 하더라고
  • 2011/03/19 13: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yasauce 2011/03/20 23:27 #

    사랑이나 서정이 또래가 어정쩡한거 같아요
    어린이집에서는 형님격이고 놀이학교에는 좀 어린거 같고,
    위에 놀이학교 선생님 오래 한 후배가 그러는데
    4세는 놀이학교가 좀 벅차다고 해요
    아프거나 컨디션 안 좋은 날은 정말 힘들다고...
    이번 기회에 한국이란 나라가 아이 키우며 일하기는
    아직은 많이 힘든 나라구나 절절히 실감중이에요
  • 2011/03/23 07:5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oyasauce 2011/03/24 09:06 #

    맞아 내가 직접 구하다 보니 더 느껴지더라고
    근데 미국이나 캐나다도 마찬가지라고 아가씨가 그러더라
    (요새 아가씨 한국 와 이거든)
    애 낳고 키우며 일하는 문제가 어디든 큰 문제인듯!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mail

아날로그시계

adfree